산업 일반
이번 정부의 퇴직공직자, 재취업 어디로 하는지 봤더니
- 리더스인덱스 29일 조사 대기업집단 취업 비중 17.8%
올해 들어 삼성과 한화 비중 특히 높아져 합산 36.4%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퇴직공직자들이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취업하는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과 한화에서 퇴직공직자들을 많이 품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취업 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1375명) 중 88.9%(1223명)가 취업 승인 또는 취업 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취업 예정 기관 중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218명)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정부(2022년 5월∼2025년 5월)의 19.4%보다 1.6%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6명 중 1명꼴로 대기업행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 중 삼성, LIG, 한화 등 일부 기업의 비중은 늘었다. 삼성은 이전 8.9%에서 16.5%로 7.6%p 상승했다. LIG는 4.5%에서 10.1%로 5.6%p 높아졌다. 한화도 11.6%에서 14.2%로 2.6%p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과 한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1∼8월 대기업집단 취업 예정자 99명 가운데 삼성은 20명(20.2%), 한화는 16명(16.2%)으로 합산 36.4%나 차지했다.
대기업집단뿐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 취업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퇴직공직자’의 비율도 30.3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공공기관에 취업한 비중도 15.86%로 높은 편이었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5개년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면 퇴직공직자의 취업 예정 기관 중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집계됐다.
퇴직 당시 소속은 국방부가 566명(13.6%)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 477명(11.4%), 검찰청 219명(5.3%), 금융감독원 205명(4.9%), 국세청 192명(4.6%)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한화가 95명(11.8%)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삼성 85명(10.6%), 현대자동차 57명(7.1%), LIG 45명(5.6%), SK 40명(5.0%) 순이었다.
한화는 전체 95명 중 국방부 출신이 39명에 달했다. 국방부 출신이 방산 기업에 재취업하는 관행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계열사가 업황 호황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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