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만원' 애플 첫 폴더블, 펼치자마자 "쩍"… 출시 첫날 화면 파손 논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글로벌 정식 출시 당일부터 화면이 파손되는 치명적인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300만 원을 웃도는 초고가 프리미엄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기기를 몇 번 펼쳐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디스플레이가 갈라졌다는 제보가 잇따르며 초기 품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한층 증폭되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레딧과 맥루머스, 폰아레나 등 해외 주요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는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 중앙 접힘부를 따라 패널에 균열이 가거나 데드 픽셀 띠가 형성됐다는 사진과 증언이 잇달아 올라왔다.
호주 멜버른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단말기를 개통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이 같은 이상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기기를 수령한 후 클라우드 데이터를 복원하고 불과 20회도 채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화면 아래쪽에 이상한 이질감이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기기를 완전히 펴는 순간 '쩍' 하는 소리와 함께 접히는 라인을 따라 흰색 데드 픽셀 선이 길게 그어지며 디스플레이가 손상됐다. 당시 단말기 표면이나 외관에는 낙하나 충격으로 인한 흔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화면 파손 문제는 특정 개인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있다. 출시 시각이 앞섰던 중국과 일본, 미국 등지의 애플스토어 매장에 진열된 시연용 기기에서도 화면 중앙에 빛나는 선이 생기거나 픽셀이 출력되지 않는 유사 결함이 최소 4건 이상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강화유리와 티타늄 플레이트 등을 결합한 복합 구조 속에서 내부 접힘 부위의 스프링이나 지지 부품이 패널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파손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329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초기 품질 잔혹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반발은 커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별도의 기기 보증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안쪽 디스플레이 수리비만 기기값의 절반 수준인 999달러(약 13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품의 내구성을 둘러싼 비판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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