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한 켤레가 105만원?"...'노동 착취 논란' 헤이지니 '그 명품' 가격 보니
- '직원 노동 착취 논란' 헤이지니, 과거 100만원대 명품 슬리퍼 구입
'호화 소비' 영상 재조명...추가 의혹까지 일파만파
전 직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및 노동 착취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과거 고가 물품 소비 영상들이 소환돼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된 영상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남편 몰래 에르메스 오픈 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괌의 명품 쇼핑몰을 찾은 헤이지니는 흰색 '오란 샌들(Oran Sandal Calfskin & Blanc Piqures Havane)'과 갈색 '오아시스 샌들(Hermes Oasis Sandal Calfskin & Gold Piqures Ecrues)'을 구매한 일화를 공개했다. 현재 한화 기준 각각 약 92만원, 약 105만원에 이르는 명품이다.
평소 그가 올렸던 고가 생활용품 언박싱 영상들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헤이지니는 같은 해 공개한 영상에서 엉덩이 모양의 '아니사 케르미체(Anissa Kermiche)' 디자이너 화병(당시 445달러, 약 59만원)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물품들을 구입하는 영상들이 이번 논란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온라인상에서는 직원들에게 저임금과 격무를 전가해 거둔 수익으로 호화 쇼핑을 누린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의 전 직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며 채널 운영 업무 전반을 홀로 도맡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8년 11월 야근 도중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가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나 사측이 휴직을 제안한 후 산재 신청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공황장애가 급격하게 악화됐고, 1년 만인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업무 운영에 대해 창립 초기부터 담당 업무와 진행 방식을 직원과 매번 협의했으며 상황에 따라 조정하거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근로와 출퇴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보증금도 지원했다"는 키즈웍스는 A씨가 제기한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질병 퇴사 증명서 등을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연봉 25% 인상은 정확하지 않은 수치임을 지적하며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재직 기간 실제로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키즈웍스가 지급한 임차보증금을 인정하면서도 장시간 야근과 늦은 퇴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 속에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를 통해 헤이지니의 육성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상황이다. 녹취록에서 A씨는 헤이지니 측이 낸 산재 불인정 의견서를 짚으며 "휴직 중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실제 아픈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문구를 직접 적어 넣었느냐"고 물었고, 헤이지니는 이를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는 앞서 "산재 신청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키즈웍스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목으로 대표가 직접 직원의 산재 불승인을 위해 개입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더불어 "퇴사 거부 및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4대 사회보험 가입 내역을 첨부하며 등장해 헤이지니 '노동 착취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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