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분기 만에 작년 실적 뛰어넘은 에이피알…‘북미·유럽’ 쌍끌이에 누적 매출 2조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에이피알의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100.3% 증가한 77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9% 늘어난 1606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340억원, 503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실적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3654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세계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며 해외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메디큐브의 매출은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5% 뛰며 722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94%까지 늘어났다.
북미와 유럽을 합산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3분기 69%까지 확대됐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46%, 유럽이 23%를 차지했다. 두 지역이 에이피알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북미에서는 ‘아마존’(Amazon)과 ‘틱톡샵’(TikTok Shop)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 중이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왔다. 지난해 8월 뷰티 전문점 ‘울타뷰티’(Ulta Beauty) 약 14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4월 ‘타겟’(Target) 1500개 이상 매장, 6월 ‘월마트’(Walmart) 3000여개 매장, 10월 코스트코 약 400개 지점 등에 진출했다. 연내 미국 ‘CVS 파머시’(CVS Pharmacy) 3000여개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에이피알은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확대한다.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및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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