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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생선 끓이고 '브이'…베트남 직원 조롱 영상 '일파만파'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식당 직원이 주방에서 매운탕을 끓이며 촬영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앞치마를 두른 조리 담당 여성이 생선이 담긴 냄비를 젓고 있는 가운데, 촬영자가 냄비 속 생선을 가리키며 "죽은 지 일주일 정도 된 생선"이라며 "초록색 점액이 올라왔지만 끓이고 나면 손님에게 여전히 낼 수 있다"고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촬영자는 "손님이 먹는 것이고 우리 직원들은 먹지 않는다"고 말한 뒤, 해당 사실을 모른 채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맛있다"고 반응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비웃었다. 영상 말미에는 조리 중이던 여성에게 손가락으로 'V(브이)'자를 그려보라고 요구하자 여성이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식품 위생법 위반 수준을 넘어선 악의적인 조롱", "주방 조미료통 글씨 등으로 보아 국내 식당이 확실하니 반드시 추적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영상 속 당사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SNS를 통해 "장난으로 재미 삼아 영상을 찍으려 했을 뿐이며 이렇게 퍼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생선이 실제로 상했거나 썩은 재료를 쓴 것은 절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뒤 해당 계정과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되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일부 현지 누리꾼은 조업 후 유통 기간을 거론하며 단순 오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대다수는 "한국 손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는 명백한 잘못", "조회수를 노린 부적절한 장난으로 식당과 자국민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국내 누리꾼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자체 및 관할 보건당국의 철저한 현장 점검과 실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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