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전 부부' 성과급 도합 30억 될듯" 5년 안에 은퇴?…사연은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안내했다. 올해 실적을 반영한 특별성과급은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공지 이후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DS부문 사내 부부라고 밝힌 30대 초반 직원 A 씨의 글이 게시됐다. A 씨는 "5년 벌어 8억 원에 산 집이 12억 원으로 올랐고, 사내 대출을 받아 10억 원 후반대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둘이 받을 성과급을 계산해 보니 최소 30억 원 이상이라 진지하게 서민 탈출한 것 같다. 예상대로면 5년 안에 은퇴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적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증권가의 올해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약 370조 원)를 바탕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연봉 8,000만 원 초반대 직원의 경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한 세전 수령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 5,000만 원, 공통조직 약 5억 3,000만 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 4,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가 모두 메모리사업부 등 고성과 부서에 근무할 경우 합산 수령액이 단기간에 수십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도입된 신설 제도로, 기존 OPI와 별도로 지급되며 지급률 상한이 없다. 재원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로 설정됐으며, 이 중 40%는 DS부문 전체 균등 배분,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자사주(지급일 주가 기준)로 지급된다. 주식 매각은 의무 보유 기간을 둬 3분의 1은 즉시 매도 가능하지만,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 동안 처분이 제한된다. 다만 노조 측의 추산치는 증권가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계산인 만큼, 실제 지급액은 올해 연간 최종 실적과 개인별 근무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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