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슈어소프트테크, 5개의 아픈 손가락…자회사 적자 탈출 숙제
- [밸류업 레이다]②
상반기 자회사 5곳 모두 순손실…단순 합계 약 22억원
자회사 기술 결합 넘어 수익성 입증 과제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슈어소프트테크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검증을 넘어 인공지능(AI)·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이익을 키우고 있지만, 자회사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대상 자회사 5곳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기술을 활용한 산업 특화 AI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들 회사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과제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5곳이다. ▲모비젠 ▲슈어데이터랩 ▲그래피카 ▲미국법인 브이큐브드 솔루션즈(V-cubed SOLUTIONS INC.) ▲중국법인 칭다오 슈어소프트 테크(Qingdao Suresoft Tech) 등 5곳이다. 이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모두 순손실을 냈다.
모비젠과 슈어데이터랩은 산업 특화 AI 사업의 기술 기반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모비젠은 빅데이터·AI·클라우드 기술을, 슈어데이터랩은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제공한다. 그래피카와 브이큐브드 솔루션즈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을 영위하며, 칭다오 슈어소프트 테크는 데이터 통신장비 제작·공급한다.
자회사별 지분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6월 말 기준 슈어소프트테크는 미국·중국법인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고 있다. 그래피카와 슈어데이터랩 지분율은 각각 98.15%, 85.57%다. 모비젠에 대한 슈어소프트테크의 지분율은 50.54%이며, 모비젠의 자기주식을 제외하면 52.83%다.
자회사 5곳 모두 적자…모비젠 상반기 순손실 12억원
자회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모비젠은 상반기 매출 148억1854만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12억31만원을 내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는 연간 매출 317억2936만원과 순이익 28억8785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를 낸 모습이다.
슈어데이터랩의 상반기 매출은 1억4952만원, 순손실은 4억3719만원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억3439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손실이 발생했다. 그래피카도 올해 상반기 매출 3억1051만원에 순손실 3억8676만원을 기록했다. 칭다오 슈어소프트 테크는 매출 13억261만원, 순손실 1억8628만원을 냈다. 브이큐브드 솔루션즈는 매출이 없었고 순손실은 1005만원을 기록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억3988만원, 순이익 21억185만원을 기록했지만, 연결대상 자회사 5곳은 모두 순손실을 낸 모습으로, 이들 자회사의 순손실을 단순 합산하면 약 22억2000만원에 달한다.
자회사 적자가 지속되고 추가 자금 지원까지 필요해질 경우 슈어소프트테크의 재무 여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월 말 미국법인·중국법인·그래피카의 자본총계는 모두 마이너스였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그래피카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마이너스 10억4523만원에서 올해 6월 말 마이너스 14억3199만원으로 악화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약 16억3165만원에서 약 22억3191만원으로 늘었다. 상반기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자본 결손도 확대됐다.
중국법인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억8159만원에서 마이너스 5억767만원으로, 미국법인은 마이너스 7억1938만원에서 마이너스 7억8326만원으로 각각 악화했다.
다른 자회사인 슈어데이터랩은 자본총계를 보면 지난해 말 6억8605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억4886만원으로 줄었다. 모비젠의 자본총계는 약 231억6461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다.
자회사들의 자본 감소에도 슈어소프트테크의 연결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1219억2725만원에서 올해 6월 말 1240억4601만원으로 약 21억원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적자가 지속될 경우 연결 이익과 자본 축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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