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오늘의 삼전닉스] 켜켜이 쌓인 악재뿐, 반등 호재 언제 나올까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외 악재 속에 급락
미국 물가와 금리 상승 우려에 AI 관련주 동반 하락 투심 영향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미국발 한파’에 국내 증시가 털썩 주저앉았다. 악재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있다. 계속된 하락세에 악재들을 뒤집을 수 있는 반등 호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 이상 급락하는 흐름 속에서 각각 21만원과 130만원 선이 깨지며 고전하고 있다.
악재들이 쌓이면서 투심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혁신적 반도체 기술 소개와 성장세가 결국 ‘시한폭탄’으로 작용했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물가 지표 발표가 기름을 부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며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금리 상승과 수익성 회의론이 겹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돋보인다.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는 AI 신용 거품 우려와 함께 채권 금리 급등 등의 경고가 겹치면서 간밤 나스닥에서 15.46% 급락했다. 또 다른 클라우드·인프라 관련 기업인 네비우스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아이렌도 각각 10.08%, 12.18%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이중 마이크론(-4.08%)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06%), 샌디스크(-5.33%) 등 메모리 업체 및 엔비디아(-3.16%), 인텔(-4.56%), AMD(-5.73%)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3% 하락했다.
중동리스크 고조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았던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소유 화물선 2척이 최근 24시간 사이 잇따라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 잇따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와 후티의 공방은 지난 10일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논란이 재점화한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발동한 매도 사이드카다.
증시 반등을 위한 마땅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걱정이다.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발표하는 3분기 경영 실적 정도가 예정된 이벤트다. SK하이닉스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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