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스타링크 끊어 버려" 머스크 한마디에…발칵 뒤집힌 유럽 '비상'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이용약관을 위반하고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이를 사용했다”며 “그러한 허점은 지난주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상업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사용하는 것은 결코 허용된 적이 없으며, 허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별도의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실드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통제하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운영 책임을 구분했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실드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작전과 통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거리 드론 운용과 러시아 고속 드론 요격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에너지 휴전'과 미·러 '경유딜'을 두고 미국과 충돌한 이후 스타실드에 속도 제한이 걸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타링크가 중단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선은 즉각 붕괴할 것”이라며 “이는 위협이 아니라 단순히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의 통신 기능이 제한 이전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스타실드가 시속 400㎞ 이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동맹국들은 독자적인 위성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통신망이 특정 기업의 결정에 따라 제약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핀란드 위성업체 아이스아이와 노키아가 추진하는 위성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다. 캐나다 텔레샛도 위성 288기로 구성된 저궤도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약 175억달러(약 25조원)를 투입해 위성 348기로 구성된 독자 통신망 'IRIS²'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스타링크가 운용하는 위성은 1만1000기를 넘는 반면 유럽의 대표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원웹은 약 650기에 그쳐 단기간에 스타링크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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