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빗썸, 해킹 사고 터졌다...직원 외 고객 정보도 유출
-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비인가 접근…임직원 이어 고객 DB 유출
고팍스·프라뱅도 당했다…가상자산 업계 보안 위협
29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인 ‘다우오피스’에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하는 침해 사고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정보뿐만 아니라 고객 개인정보까지 수백 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고객 자산이 오가는 거래 시스템과는 분리돼 있으나, 임직원들이 업무상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나 첨부파일 등에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빗썸은 사고 당일 침해 정황을 인지하고 즉각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당초 빗썸은 임직원 정보 유출 위주로 파악해 신고했으나, 이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로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객 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겨냥한 보안 위협은 빗썸만의 일이 아니다. 앞서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와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도 사이버 침해 정황이 잇달아 확인되며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고팍스는 이달 일부 고객 계정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을 포착한 뒤 정밀 조사와 긴급 보안 조치를 단행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가상자산 탈취 피해는 없는 상태다. 반면 프라뱅은 이달 발생한 해킹 공격으로 1억원 규모의 자산 피해를 입고 시스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서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사업자의 내부통제와 이용자 정보 보호 책임이 한층 무거워진 만큼, 연이은 침해 사고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강도와 향후 제재 수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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