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李대통령, 잦은 '순방' 비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 야당 해외 순방 지적에 X 통해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
강도 높아, 링거 주사 맞고 코피 터지는 해외 순방 반박
7~9월 미국·멕시코·독일·남미 순방 일정 몰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대한 비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야당의 해외 순방 비판에 청와대가 공정하지 않다며 반박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단순 관광이 아니라고 적은 한 네티즌의 글을 재게시하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달라”고 적었다.
그는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 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 업무 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코피가 터지는 해외 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써 순방 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 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야당이 지난 29일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비판한 점을 거론하며 "특별히 너무 많다든가, 영부인이 왜 가냐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이런 현상은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오든 똑같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수반한다. APEC에도 영부인들이 오고 영부인 프로그램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해외 순방을 다녀왔다. 지난 7월 24일부터 7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및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 5개국을 순방했다. 취임 후 최장 기간 순방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을 도모한 일정으로 요약된다.
9월에는 미국과 멕시코로 향했다. 9월 21일부터 5박 7일 일정었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으로 16년 만에 멕시코를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 계획’을 채택하는 등 무역·투자·에너지·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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