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미래에셋그룹, AI·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승진 임원 20% 기술 전문가
- 40대 임원 64%·여성 17%…세대교체·다양성 강화
정보보호 조직 격상…디지털엑스·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교체
5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그룹은 올해를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기술 전문 인력의 중용이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20%를 AI 전환(AX)과 디지털,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AI를 자산운용(AM)과 자산관리(WM) 등 주요 사업에 접목하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융보안 분야의 조직 위상도 높였다. 정보보호 조직을 격상해 보안 취약점 점검과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객정보 보호와 금융보안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계열사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 노 부사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노 부사장은 경영혁신과 위험관리, 디지털자산 제도 개선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우신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선임됐다. 우 신임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와 연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세대교체와 인적 다양성 확대도 눈에 띈다. 국내외 전체 승진 임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했으며 여성 임원 비율은 17%로 집계됐다. 젊은 리더십을 중심으로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영업 현장 중심의 인사 기조도 이어졌다. 전체 승진자의 30%를 WM과 연금영업 부문에서 발탁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고객 접점에서 성과를 낸 인력을 중용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와 영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AI와 디지털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기존 자산관리와 인프라 투자 사업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술 전문성과 현장 영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그룹 전반에 내재화하고 고객 중심의 금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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